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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디지털 트윈 기술, 의사 진단‧처방 보조 GPS 기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최근 글로벌 제약‧헬스케어 시장에서 주목 받는 기술로 꼽히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개인의 고유한 유전 정보를 디지털화해 질병 예방과 의약품 처방 시 의료진의 임상적 결정을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 받고 있는 기술이다.이 가운데 최근 국내 의료현장에서도 이 같은 '디지털 트윈' 기술 활용 움직임이 포착돼 주목된다. 북미 스타트업으로 본격 국내 시장에도 진출을 추진 중인 '프리딕티브'가 대표적이다.왼쪽부터 프리딕티브 윤시중 CSO, 윤사중 대표 겸 존스홉킨스 겸임교수다. 프리딕티브는 유전자 데이터를 활용 중인 '메디컬 트윈'(의료적 디지털 트윈) 전문 업체로 최근 국내 임상현장 진출을 모색 중이다.메디칼타임즈는 최근 서울성모병원에서 프리딕티브케어(이하 프리딕티브) 윤사중 대표와 윤시중 CSO를 만나 보유한 디지털 트윈 기술과 이에 따라 변화될 임상현장 의료서비스를 들어봤다.전 진료과목서 활용 가능한 '디지털 트윈'디지털 트윈은 현실세계에서 수집한 다양한 정보를 가상세계에서 분석하고 방안을 도출해 이를 기반으로 현실세계를 최적화하는 지능화 융합 기술을 말한다.이 같은 디지털 트윈이 제약‧헬스케어 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개인 고유한 유전 정보를 디지털화해 미래 예상 가능한 질병과 의약품 처방 시 발생할 수 있는 이상반응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프리딕티브도 이 같은 이유에서 디지털 트윈 기술에 주목했다.프리딕티브 유전자기반 의료적 디지털 트윈은 현재 손톱 또는 구강상피세포 채취 방식으로 2만여 개 유전자를 분석해 2만 2000여 개 질병, 210여 개 약물 민감도를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프리딕티브는 최근 미국 의료진 대상 베타 테스트를 마친 가운데 미국, 영국, 싱가포르, 태국, 아랍에미레이트, 사우디 등 기업 및 국가기관과 사업 협력을 논의 중이다.여기에 프리딕티브는 국내 의료현장 진출도 본격 모색 중이다. 이 과정에서 네이버의 스타트업 양성조직인 D2SF(D2 Startup Factory)로부터 투자도 받았다.윤사중 대표는 "치료제의 경우 같은 약을 처방해도 그 효과와 이상반응은 환자마다 다를 수 있다"며 "동시에 유전적으로 자신에게 잘 맞는 치료제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를 일상적으로 테스트하지는 않는데 저희가 개발한 기술을 통해 이를 제공하려고 한다"고 전했다.그는 "환자 혈액이나 손톱, 구강상피세포 채취 방식으로 얻은 DNA를 분석, 이를 안내하는 것"이라며 "약물 민감도를 예측해 환자에게 적합한 성분의 약물을 추천할 수 있다. 현재 미국에서 200명 대상으로 임상시험 성격의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이를 토대로 미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진출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함께 자리한 윤시중 CSO는 약물의 성분 분석뿐만 아니라 외과계열 진료과목에서도 기술 활용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윤시중 CSO는 "정형외과 인공관절 수술 등에서도 디지털 트윈 기술이 접목이 가능하다"며 "수술을 하더라도 활동에 제한이 있을 수 있는데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최선의 치료와 예후를 예상할 수 있다"고 활용 가능성을 기대했다.그는 "현재 은평성모병원 장기이식병원과의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심장이식 시 실패율을 낮추기 위한 연구"라며 "특정 유전자를 보유할 경우 이식 실패율이 올라가는데 이에 대한 연구를 함께 진행하며 디지털 트윈 기술의 활용 폭을 늘려나가기 위한 노력을 병행 중"이라고 말했다.제약사 임상시험 활용에도 'OK' 여기에 프리딕티브가 보유한 디지털 트윈 기술의 경우 제약산업에서의 활용도 기대되고 있다.실제로 북미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프리딕티브도 제약업계로부터 투자를 권유받았다고.윤사중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 2곳에서 협업 제안을 한 바 있다"면서도 "제약사 산하로 들어가 특정 분야에 치우치기보다 투자를 받아 다양한 분야에 기술 접목을 추진하는 것을 선택했다"고 말했다.그렇다면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제약 산업에서 관심 가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최근 치료제 개발 트렌드가 개인 맞춤형 치료제 개발에 초점을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시장이 대표적이다.윤시중 CSO는 "최근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의 치료제 개발 트렌드로 환자 개인별 맞춤 치료제 개발이 한 분야로 인식된 지 오래"라며 "디지털 트윈 기술 플랫폼이 치료제 임상시험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그는 "앞으로 국내 대형병원과의 협업을 적극 모색하기 위해 국내 지사도 설립했다"며 "궁극적으로 디지털 트윈 기술을 바탕으로 한 AI가 의료진의 진료와 처방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환자 유전자에서 얻은 정보를 가지고 진단과 처방을 보조하는 임상현장 GPS 혹은 내비게이션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2024-03-14 05:30:00제약·바이오

[K헬스 리더를 만나다]미소정보기술 이종근 총괄본부장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메디칼타임즈가 대한디지털헬스학회와 함께 진행하는 영상 인터뷰 코너 'K-헬스 리더를 만나다' 열세 번째 시간입니다. 이번 주인공은 미소정보기술 이종근 총괄본부장입니다.2006년에 창립돼 국내 빅데이터 산업계에서 '종합선물세트'로 불리는 미소정보기술.미소정보기술이 바라보는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가능성과 이를 위해 준비 중인 기업의 서비스는 무엇일까요. 동시에 예방의학전문의로서 이종근 총괄본부장 추진 중인 미소정보기술의 신규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요.디지털헬스학회 고상백 회장(원주세브란스병원), 김현정 부회장(서울대 치과병원)과 함께 이종근 총괄본부장의 구상하는 미소정보기술 내 미소헬스케어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전략을 들어보시죠.Q. 우선 이종근 본부장님, 자기소개 및 기업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미소정보기술 미소헬스케어 총괄본부장 이종근입니다. 미소정보기술은 빅데이터의 수집부터, 저장, 처리, 분석, 표현까지, 원스탑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이터 전문 기업입니다. 2006년에 창립했으니 업력은 이제 17년차에 접어들었고요, 임직원수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어서 어느덧 200명을 바라보고 있습니다.저는 예방의학과를 전공한 의사이고, 국립암센터 중앙암등록본부에서 우리나라 암등록통계를 생산하는 일을 하다가, 에너지 공기업으로 스카웃 돼 종사자 코호트를 구축하는 업무를 맡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약 400여 개의 변수로 구성된 20만 인년 규모의 코호트를 완성하고 났더니 자연스럽게 데이터웨어하우스, 빅데이터 플랫폼, 이런 것들을 필요로 하는 수순에 접어들게 되었고요, 자체적으로 이것들을 하나하나 완성해 나아가다가 보니 이런 일들을 가장 잘하는 미소정보기술에 합류하게 됐습니다.Q. 헬스케어를 포함한 미소정보기술의 주요 본부를 소개해주세요.- 저희 본부는 6개가 있습니다. 미소헬스케어를 제외하고 뉴미디어사업본부가 있는데 주로 메타버스를 다루고 있습니다. 디지털 융합 혁신본부에서는 산업체 대상 데이터를 다루고 있습니다. 연구소를 포함한 기술융합본부에서는 다양한 R&D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텔리전스사업본부에서는 주로 비정형 데이터의 자연어 처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규모로 운영되는 데이터 사업본부는 데이터와 관련된 사업을 골고루 하고 있습니다.Q.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어떤 레퍼런스를 갖고 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네, 우선 2015년 한림대학교의료원을 시작으로, 국립교통재활병원, 전남대학교병원, 건양대학교병원, 연세대학교의료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아주대학교의료원, 건양대학교병원, 건국대학교병원 등, 주로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CDW, 즉 Clinical Data Warehouse나 임상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구축해 왔습니다. 2019년에 닥터앤서 사업 참여를 필두로 여러 병원의 판독문의 정형화 처리를 수행해 오고 있고, 최근에는 암 라이브러리 가공,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사업 등도 활발하게 수행하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심평원 빅데이터 시각화 서비스, 2021년에는 국립암센터에 CONNECT, 즉 암 빅데이터 네트워크 및 플랫폼을 구축했고요, 국립암센터, 건강보험공단, 심평원, 질병관리청,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여러 상급종합병원에서 CDM 구축을 수행하기도 했습니다.Q. 미소헬스케어가 구축 중인 디지털 헬스 서비스가 있다면?- 네, 저희가 의료데이터를 다룬지는 오래되었지만, 작년에 제가 미소정보기술에 합류하면서 처음으로 헬스케어사업본부라는 전담 조직이 신설되었습니다. 이후로 사업 기회가 많이 늘어나기도 했고, 기존에 의료데이터 분야를 주로 다루고 있는 지역본부가 있었기 때문에, 결국 올해 서울, 대전, 부산에 있는 조직을 통합하면서 미소헬스케어라는 이름으로 브랜딩하게 됐습니다. 아직은 의료데이터 분야 외에는 뚜렷한 헬스케어 파이프라인이 드러나 있지 않다가 보니 '미소헬스케어'라고 소개를 드리면 어떤 새로운 사업을 하려고 하는지 궁금해 하시더라고요. 저도 미소정보기술에 합류할 당시에는 모바일 건강관리 같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곧바로 뛰어들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내부에서 찬찬히 살펴보니 몇 가지 문제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첫 번째는 저희가 손에 쥐고 있는 데이터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환자의 진료기록이나 구성원의 검진기록을 갖고 있는 경우라면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겠지만, 저희처럼 기반이 없는 경우에는 자체 R&D로는 개발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우선 데이터를 처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회부터 만들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두 번째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는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지불의사를 가진 소비자를 많이 확보해야 하는데, 모바일 건강관리 앱을 비롯해서 지금까지 국내에서 선보인 디지털 헬스케어 프로덕트 중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한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세 번째는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기 위해 현재의 주력 사업을 등한시할 수는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는 정확한 의료데이터가 기반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저희의 주력사업과 신규사업 간의 연계 또는 점진적인 이행 과정을 밟는 것이 가장 적절한 추진전략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됐습니다.Q. 그렇다면 앞으로 추진하시고자 하는 신규 사업은?- 일단은 많은 데이터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 데이터 통합 및 활용 플랫폼 사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마이 헬스웨이 사업의 경우 정보주체의 동의만 얻게 되면 개인정보 전송요구권을 통해서 의료데이터와 라이프로그 모두를 수집하여 결합할 수 있고, 이를 처리하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향후 사업에서 필요시 되는 기술과 아이디어를 패키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패키지가 모듈 형태로 쌓이게 되면 이후에는 모듈러 주택처럼 원하는 서비스를 조립해서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동적동의 체계라던가 반자동 형태의 eCRF, 즉 전자증례기록, 또는 ePRO, 즉 환자 자가보고 도구 같은 것들을 개발하고 있거나 개발할 예정으로 있습니다.또 한 가지는 보건의료인이 아닌 일반 사용자의 입장에서 이러한 데이터를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Health Literacy, 즉 의료정보 이해능력에 맞춘 서비스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으로 메디컬 트윈을 들 수 있는데, 어떤 중재 상황에서 그 결과를 예측하는, 고도의 디지털 트윈 모델은 아니지만, 자신의 건강과 관련된 데이터를 아바타 형태 위에 표현해서 누구나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을 작년부터 개발해오고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의무기록이나 검진결과를 모두 모아 타임라인 형태 위에 표시해서 과거병력을 조회하고 앞으로의 질병발생 예측결과를 볼 수 있는 페이션트 서머리도 R&D 과제를 통해 개발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누구에게나 필요하고, 자주 확인하게 되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1차 목표라 할 수 있고요. 그 이후에는 과연 그러면 현재의 나의 건강상태를 개선하기 위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을 해야 하는지 제시한 후에, 해당 서비스를 연결해 주고 수수료를 취하는 형태의 P2P 서비스를 첫 번째 비즈니스 모델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건강 데이터를 거래소에서 직접 판매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고, 또 그로 인해서 자신의 건강 데이터, 나아가서는 자신의 건강을 잘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데이터 거래소 사업도 주요 비즈니스 모델 중 하나입니다.Q. 비대면 플랫폼 등 최근 주목받는 분야에 진출할 계획은 없나요?- 헬스케어의 정의를 놓고 볼 때 의료 분야가 헬스케어의 일부이기도 하면서 그중에 가장 중요한 분야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의료 분야가 아닌 헬스케어 분야 쪽에서 기회를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자 합니다. 제가 자주 하는 말 중의 하나가 ‘그게 디지털 메디신이지 디지털 헬스케어냐’는 것인데요, 정부지원 연구개발과제들을 봐도 디지털 메디신이라고 할만한 주제에 다소 치우쳐 있는 경향이 있어서, 비의료 헬스케어 분야의 발전가능성이 제대로 주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가장 큰 이유는 의료 분야는 지불체계를 건강보험이 쥐고 있기 때문에, 지불의사를 가진 소비자를 찾기가 쉽지 않고 대개는 건강보험 수가를 바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높은 밸류에이션을 통해서 많은 투자를 받은 헬스케어 회사들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그 수가의 장벽을 넘지 못해서인 것 같은데, 그 과정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업계에 몸담고 있는 동료들로부터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있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일찌감치 의료 분야 진출은 접어두고 있습니다.Q. 예방의학전문의로 산업계에 진출했을 때 장‧단점은?- 앞에 계신 고상백 교수님께서도 예방의학과전문의이시면서 또 디지털 헬스 분야를 리딩하고 계시지만, 아무래도 아직은 의학과 IT 분야가 완전한 융합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좋은 결과가 바로 나와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 현재 저희가 주력하고 있는 데이터 통합 및 활용 플랫폼 사업의 경우를 보면, 근래에 굵직한 사업들을 중견기업들이 수주해 갔는데, 막상 사업에 깊게 들어와 있는 기업들은 많지 않은 것 같고, 사업종료 시점이 지나서도 약속된 산출물이 제대로 나오고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는 그의 가장 큰 이유를 의료데이터에 대한 이해도 부족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의학교육이라는 것이 상당히 긴 시간과 많은 비용을 요구하고 있는데, 다른 분야에서의 성공사례만 믿고 호기롭게 도전하고 보니 현실의 벽이 너무나도 높은 것이겠죠. 예방의학, 특히 역학은 다른 어느 전공보다도 의료데이터를 많이 다루고 있는 학문이고, 단순히 데이터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분포와 결정요인까지 함께 고민하기 때문에, 데이터와 의료인, 데이터와 일반인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이를 올바로 번역하고 대상자에 맞춰서 적용하는 역할을 가장 잘 해낼 수 있는 전문가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에 대해 분석하거나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는 경우는 비전문가라면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과 부딛힐 때가 많은데, 저는 주로 이럴 때 소위 자기효능감을 많이 느끼고 있어서, 결과적으로는 좋은 진로선택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Q. 디지털 헬스를 향한 미소헬스케어가 가진 포부를 말씀해주세요.- 저희 미소정보기술은 환자 데이터 수집부터 전처리, 학습, 저장, 가공, 분석, 시각화를 거쳐 인사이트 도출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미소헬스케어 토탈 솔루션으로 작년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상 등 세 차례 큰 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미소헬스케어 토탈 솔루션은 의료정보 통합 분석과 시각화를 제공하는 SmartCDW, 임상연구 분석 시스템인 SmartCDRS, 비정형 의료데이터를 정형화하는 MediScan, 영상 데이터를 비식별화 하고 텍스트를 추출하는 SmartBlur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저희는 늘 저희가 수행한 내용을 패키징해서 개별 솔루션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아마 머지않은 미래에는 그 솔루션들을 이리저리 조합해서 다양한 서비스들을 차례로 선보이는 날이 오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데이터를 통한 지식과 정보가 누구에게나 고르게 공유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저희 회사의 미션인 만큼,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해서 널리 이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저희 미소정보기술 미소헬스케어는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04-03 05:30:00제약·바이오

가상공간 심뇌혈관 진단기술 개발 돌입…국비 45억원 '수주'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디지털 가상공간에서 심뇌혈관 질환을 실시간으로 진단 예측하는 45억원 규모의 국책사업이 대학병원과 업체 공동 개발로 추진된다.신경과 김철호 교수. 한림대 춘천성심병원(병원장 이재준)은 25일 신경과 김철호 교수팀이 보건복지부 제2차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 실사용데이터(Real World Data, RWD) 기반 메디컬 트윈 기술개발 사업 분야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선정된 연구 제목은 '다중 실사용데이터(RWD) 기반 심뇌혈관 통합관리를 위한 메디컬 트윈 기술개발'로 2022년 7월부터 2027년 6월까지 45억원의 연구비를 정부로부터 지원받는다.메디컬 트윈(Medical Twin)은 디지털 트윈기술을 의료분야에 접목한 것으로 실제 환자의 의료영상, 전자의무기록(EMR) 및 생체 신호 등 다양한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공간에 가상의 환자(트윈)를 만들고 인공지능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수술 방법 결정, 치료 효과 예측 및 약물 부작용 최소화 등 환자의 진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최첨단 정밀의료 예측 기술이다.심뇌혈관질환을 가진 환자의 뇌와 심장혈관 상태를 가상 디지털 공간에 구현하고 3D 시뮬레이션 분석 및 딥러닝 검증을 토대로 질환을 실시간으로 진단 예측하는 기술을 구축해 실증하는 방식이다.국책사업은 춘천성심병원 김철호 교수를 연구책임자로 서울아산병원(의공학연구소 권지훈 교수)과 한국과학기술원(전기·전자공학부 장동의 교수), (주)메디컬아이피(이혁희 상무), (주)엘엔로보틱스(최재순 대표) 등과 컨소시엄 구성했다.이를 통해 ▲의료영상 정합 및 멀티피직스 모델링 기반 고정밀 심뇌혈관 트윈기술 개발 ▲인공지능을 활용한 트윈 제작 가속화 및 질환 진단 예후 예측 성능 향상 ▲실제 의료현장에 활용 가능한 소프트웨어 개발 및 의료기기 인허가를 최종 목표로 진행할 계획이다.춘천성심병원은 실사용데이터(RWD) 기반 메디컬 트윈기술 개발 사업에서 ▲경동맥 3D 트윈 기반 협착진행 및 플라크 파열예측 기술 ▲뇌동맥류 Mesh 기반 뇌동맥류 성장 및 파열예측 기술 ▲관상동맥·대동맥 트윈 기반 치료 시뮬레이션 기술 ▲관상동맥 허혈 진단 및 발달예측 기술 ▲시뮬레이션 기반 심뇌혈관 중재 시술 내비게이션 자동화 기술 등 한국인 특성을 반영한 심뇌혈관 환자의 장기 트윈 및 모델링 기술을 개발한다.심뇌혈관 질환은 환자마다 다양한 심뇌혈관 해부학 구조를 가지고 있어 허혈과 파열을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우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카테터 혈관조영술과 같은 침습적인 검사를 많이 시행하는데 이로 인해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춘천성심병원 전경. 심뇌혈관 질환의 정확한 예측 및 혈관 조영 시뮬레이션을 통해 시술 관련 합병증을 최소화하고 혈관 돌연사 감소 및 예방적 효과로 인한 의료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아울러 국내 의료인공지능 산업 활성화 및 해외시장 진출을 기대해 볼 수 있다.연구책임자 김철호 교수는 "미래 첨단 기술인 메디컬 트윈을 활용하여 국민에게 보편적 의료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의료취약지인 강원도 의료서비스 발전에 크게 기여해 강원 도민들이 질 높은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재준 병원장은 "메디컬 트윈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통해 정밀의료를 기대하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병원 차원에서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격려했다.복지부는 의료 패러다임 대비를 위해 2026년까지 5년간 총 135억원을 투입하여 의료현장에 적용 가능한 한국인 다빈도 질환 특화 메디컬 트윈 선도기술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2-08-25 12:01:02병·의원

의료 디지털화 물결 몰려온다…정밀의료SW 확산 추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정부가 의료분야의 디지털화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의료현장에 향후 수년 내에 급격한 변화가 예상된다.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는 12일 관계부처 합동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판 뉴딜 2.0 실현을 위한 정밀의료SW 선도계획'을 발표했다. 정부의 계획안에 따르면 디지털 의료의 핵심사업은 크게 ▲클라우드 병원정보시스템 ▲닥터앤서 ▲AI 앰블런스 등 3가지. 정부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로 의료서비스의 디지털화를 추진 중이다. ■클라우드 병원정보시스템 전환된다=먼저 과기정통부는 오는 22년부터 25년까지 클라우드 바우처 사업을 통해 의료분야 집중 지원을 통한 클라우드 전환 기반을 마련, 클라우드 대전환을 추진한다. 정부는 병원정보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으로 의료기관간 의료데이터를 전송, 체계적인 유통, 활용이 가능해지면서 향후 개인 맞춤형 의료서비스 제공을 추진해왔다. 정밀의료SW 핵심 서비스 연계도 앞서 고대안안병원이 최초로 클라우드 병원정보시스템으로 완전 전환을 추진, 47개 병의원에 이를 보급한 상태다. 외래진료, 입원, 원무 등 병원업무를 38개 표준 모듈로 개발하고 국제 상호호환성 표준인증을 획득, 임상용어 및 코드 표준화를 완료했다. 이를 통해 환자들은 병원을 옮겨서 진료를 하더라도 검사결과를 공유하기 때문에 중복검사를 피할 수 있고, 병원도 해당 시스템 도입으로 시스템 구축 및 운영비 절감할 수 있다. ■닥터앤서=의료진을 도와 진단 정확도와 시간을 개선하는 닥터앤서는 새로운 시장 창출을 예고하고 있다. 정부는 닥터앤서 클리닉의 국민 체감도를 높이고자 전국 8개 의료기관에 국산 AI 의료SW 도입 및 임상사례 축적을 지원하고 보험수가에 반영하기 위한 사회적 논의를 추진한다. 오는 24년까지 1, 2차 의료기관까지 적용 분야를 확대해 서비스 질 개선을 추진하고 23년까지 군 의료서비스에도 도입 중이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24년까지 암 전문 지능형 병리분석 및 중환자 예후 예측, 중증도 평가, 조기 경보 등을 지우너하는 AI 의료 SW 개발을 지원한다. 정밀의료SW 기반의 의료서비스 변화 또 영상촬영 즉시 영상판독을 보조할 수 있는 AI 탑재형 영상진단기기 개발도 24년까지 추진한다. 현재 닥터앤서는 8개 질환(심뇌혈관, 심장질환,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치매, 뇌전증, 소아희귀질환)의 의료빅데이터를 활용해 21개 AI정밀의료 SW개발과 상용화를 지원했으며 국내 의료기관 65곳에서 환자진료에 사용 중이다. 이 사업은 2018년~2020년까지 3년간 닥터앤서 1.0(3차 의료기관 중심)에 이어 2021년~ 2024년까지 닥터앤서 2.0(1차, 2차, 3차 의료기관까지 확대) 그리고 2020년~2023년까지 닥터앤서 밀리터리(군의료기관 36곳)을 추진 중이다. ■AI앰블런스=응급환자 발생부터 응급의료센터까지5G실시간 고화질 응급의료 영상전송 및 AI 구급지원SW 개발을 통해 최상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도록 하는 사업으로 개발 및 실증사업이 올해 12월이면 마무리된다. 과거 전화, 무전기, 스마트폰을 이용했다면 5G, 클라우드,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다. 또 구급차와 응급실간 구급이송 정보가 미흡했던 것을 앞으로는 응급환자의 이송-처치 전과정을 최적의 관리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구급대원이 수기로 작성했던 구급일지도 앞으로는 AI기반으로 자동기록되고, 최적의 이송병원도 자동으로 선정된다. 정부는 이어서 응급환자 구급시스템(복지부)과 소방정보시스템(소방청) 연계 협력을 통한 안정적인 운영과 초기 도입비 지원 등을 2022년까지 추진한다. 정밀의료SW 기반의 의료서비스 변화 2022년부터 광역시도 중 자체 예산을 편성해 서비스 도입을 희망하는 지역에 대한 서비스를 우선 제공하고, 지능형 응급의료서비스 전국 확산을 위해 과기정통부(기술개발, 초기 확산), 복지부(제도), 소방청(운영, 확산) 등 관계부처와 협력을 추진한다. 정부는 부처의 장벽을 낮추고 세계적 정밀의료 SW 생태계 조성을 위해 AI 의료SW 개발 인프라를 지원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기업들이 AI 의료SW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댐과 닥터앤서 2.0 데이터를 공개하고, 과기정통부와 복지부, 산업부, 질병청 등은 K-100만 바이오 빅데이터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며 복지부는 2022년부터 임상부터 검진, 사망에 이르는 데이터를 연계, 결합하는 암임상네트워크 지원을 시작한다. 이어 과기정통부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다양한 AI의료 SW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하고 의료 SW 개발 컨설팅 및 서비스 플랫폼 공유를 통한 마케팅 지원 등 'AI+의료' 융합을 추진한다. 이밖에도 AI 의료SW 인허가 지원, 'AI+의료' 융합 인재 양성 지원, K-의료SW 거점 중심 현지화 지원, 난치성 희귀질환 진단·치료 기술개발 실증, AI기반 감염병 대응기술 개발·실증, SW기반 디지털 치료기술 개발·실증, (메디컬 메타버스)비대면 메디컬 트윈 기술개발, 실증 등도 함께 추진한다. 정부는 "의료서비스 혁신을 통해 건강증진과 더불어 편의를 증대하고 닥터앤서 중심으로 '국민+의료기관+기업'이 상생하는 사회를 마련할 것"이라며 "D.N.A의료 융합촉진으로 임상사례를 축적,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2021-08-12 15:12:43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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